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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by naru07 2025. 8. 4.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한국 재정방향의 신호는?

2025년 7월 25일, 정부는 **총 19.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추경은 생활물가 안정,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는 달리 신중하고 방향성 있는 재정운용 기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이 한국 경제, 가계, 기업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추경안의 핵심 구성

정부가 발표한 추경안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연료·전기·생필품 가격 지원에 6.7조 원
  • 저소득층·소상공인 지원에 4.1조 원
  •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2.5조 원
  • 국가채무 상환에 3조 원

과거 팬데믹 대응 중심의 추경과 달리, 이번 예산은 물가 안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 대응 중심의 재정 방향 전환

기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2%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는 생활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 유가 변동성 완화를 위한 유류세 지원
  •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가구별 지원
  • 생필품 가격 안정을 위한 식재료 유통 지원

이는 과거의 경기부양형 재정에서 목표형 인플레이션 대응 예산으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2.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대상 직접 지원 강화

  • 소득 하위 20% 가구 대상 긴급 생계비 및 임대료 지원
  • 영세 자영업자 대상 마이크로대출 확대
  • 지방세 수입 감소를 보완하는 특별교부세 확대

이러한 조치는 경기 회복이 소득·지역 불균형 없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3.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지 표명

이번 추경은 지출 외에도 3조 원 규모의 국가채무 조기 상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53%**를 유지하기 위한 재정 규율 강화
  • 국제 신용등급 유지 및 국채금리 안정에 긍정적 신호
  • 내년 총선을 앞둔 재정건전성 강조의 정치적 메시지

이번 예산은 단기 경기 대응과 중장기 재정 건전화 간의 균형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간단정리

2025년 추경안은 단순한 경기 대응이 아니라, 생활비 부담 완화와 재정 건전성 유지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예산입니다. 경제 성장률에 급격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가계의 실질적 부담을 낮추면서도 미래 재정 여력을 지키려는 정부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